
2025년 가장 많이 늘어난 의료장비 모델은?
의료장비 시장을 볼 때 보통은 “지금 가장 많이 깔린 장비가 무엇인가”부터 보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흐름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어떤 모델이 이미 많으면서도 더 늘고 있는지, 또 어떤 모델이 작은 기반에서 빠르게 커지고 있는지를 함께 봐야 시장의 움직임이 더 잘 보입니다.
메디하루의 의료기관 장비 상세현황 데이터를 기준으로 2024년과 2025년을 비교해보니, 2025년에는 한 가지 흐름만 보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강했던 모델이 더 커진 경우도 있었고, 기존 대수는 작았지만 갑자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운 모델도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설치 대수 20대 이상인 모델을 기준으로, 2025년 전년 대비 설치 대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의료장비 모델을 정리했습니다.

가장 많이 늘어난 모델은 무엇이었을까
2025년 전년 대비 증가 대수가 가장 컸던 모델은 원효솔메드 IRH-3200이었습니다. 적외선조사기인 이 모델은 2024년 24,855대에서 2025년 28,370대로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515대 증가, 증가율은 14.1%였습니다.
2위는 홀터 모니터 MOBICARE-MC200M-T였습니다. 2024년 113대에서 2025년 2,876대로 늘어, 2,763대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증가율은 2,445.1%였습니다.
그 뒤로는
- IR-VITA: +2,083대
- 5008S (BASIC ONLINEPLUS): +1,777대
- STN-220: +1,719대
- MK-10: +1,000대
- STN-330: +985대
- HICARDI+: +875대
- NCU-18: +804대
- M40: +739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보이는 건, ‘큰 모델이 더 커졌다’는 점입니다
이 순위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많이 늘어난 모델이 꼭 새롭게 뜬 모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1위 IRH-3200, 3위 IR-VITA, 4위 5008S, 7위 STN-330처럼 상위권에는 이미 2024년 기준 설치 기반이 컸던 모델들이 여럿 포함돼 있습니다. 다시 말해 2025년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 시장을 뒤흔들었다기보다, 원래 많이 보이던 모델들이 더 많이 늘어난 흐름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특히 IRH-3200은 2024년에 이미 2만 4천 대를 넘긴 상태였는데, 2025년에 다시 3,500대 이상 늘었습니다. 증가율 자체는 아주 높지 않지만, 이 정도 기반 위에서 이 정도 숫자가 더해졌다는 점은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모델이 잠깐 튄 것과는 결이 다릅니다. 이미 강한 모델이 더 강해진 경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순위표 안에는 다른 종류의 성장도 있습니다
반대로, 상위권 안에는 기존 설치 대수는 크지 않았지만 2025년에 갑자기 존재감을 키운 모델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MOBICARE-MC200M-T입니다. 2024년 설치 대수는 113대였지만, 2025년에는 2,876대로 늘었습니다. 절대 증가 대수도 컸고, 증가율은 2,445.1%에 달했습니다. 이 모델은 기존 강자들처럼 큰 기반 위에서 조금씩 더해진 경우라기보다, 2025년에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키운 확장형 모델로 보는 편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이 밖에도
- MK-10: +115.3%
- HICARDI+: +133.0%
- STN-220: +80.2%
처럼 기존 기반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빠르게 커진 모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즉 2025년 시장은 한쪽에서는 기존 강자의 추가 확장, 다른 한쪽에서는 작은 기반 모델의 빠른 성장이 동시에 나타난 해로 읽힙니다.
카테고리도 생각보다 뚜렷하게 모였습니다
상위 10개 모델을 보면 카테고리도 일정하게 반복됩니다. 적외선조사기, 전기침시술기, 혈액투석기, ECG 계열 장비가 상위권에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이건 단순히 특정 모델 몇 개가 잘 나갔다기보다, 의료기관 현장에서 몇몇 장비군의 설치 기반이 더 두꺼워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의료기기 시장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메디하루 데이터가 포착하는 의료기관 현장에서는, 적어도 2025년에 몇몇 장비군이 더 강하게 움직였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 순위 | 제조사 및 모델명 | 증가 대수 |
|---|---|---|
| 1 | 원효솔메드 IRH-3200 | +3,515 |
| 2 | MOBICARE-MC200M-T | +2,763 |
| 3 | IR-VITA | +2,083 |
| 4 | 5008S (BASIC ONLINEPLUS) | +1,777 |
| 5 | STN-220 | +1,719 |
| 6 | MK-10 | +1,000 |
| 7 | STN-330 | +985 |
| 8 | HICARDI+ | +875 |
| 9 | NCU-18 | +804 |
| 10 | M40 | +739 |
그래서 무엇이 더 흥미로운가
이번 데이터를 보면 한 가지가 분명해집니다. 많이 늘어난 모델과, 빠르게 커진 모델은 같지 않았습니다.
이미 많이 설치된 모델은 2025년에도 더 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아직 절대 대수는 작지만 빠르게 존재감을 키운 모델도 있었습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시장 흐름을 볼 때 단순히 “지금 많이 보이는 장비”만 보면 놓치는 것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전년 대비 얼마나 늘었는지, 그리고 그 증가가 큰 기반 위에서 나온 것인지, 작은 기반에서 나온 것인지를 함께 봐야 지금 실제로 어디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지 더 잘 보입니다.
메디하루 랩스에서 이번 데이터를 흥미롭게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025년의 변화는 단순한 보급 순위가 아니라, 현재 의료기관의 선택이 어디로 더 움직였는지를 조금 더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해석할 때는 이 점을 같이 봐야 합니다
이번 집계는 메디하루의 의료기관 장비 상세현황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개자료 기반 데이터를 재가공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설치 대수는 신고 기준 현황을 반영한 것이며, 실제 활용 빈도나 특정 모델의 임상적 우수성을 직접 뜻하지는 않습니다.
또 모델명은 기관별 입력값을 바탕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일부는 표기 방식 차이나 브랜드 접두어 차이로 인해 따로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효솔메드 IRH-3200과 IRH-3200처럼 같은 장비가 다른 이름으로 나뉘어 기록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2025년에 어떤 모델이 더 많이 선택됐는지를 읽는 데에는 충분히 의미 있는 데이터입니다.
정리하면
2025년 의료장비 시장은 한 줄로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기존 강자는 더 커졌고, 작은 기반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온 모델도 있었습니다.
즉, 지금 많이 보이는 장비와 지금 더 강하게 움직이는 장비는 같지 않았습니다. 2025년 시장을 읽을 때 절대 보급 순위보다 전년 대비 증가 데이터가 더 흥미로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